꼬박 100년이 걸려 사람의 형상을 하게 되었고 그 후로 또 900년이 흘러 불로불사의 몸을 가졌다. 아니, 단 하루의 실수로 온전하지 못 한 몸이 되었다. 이런 나에게 내려진 천명은 폐하를 지키고 폐하의 명령을 따르는 것. “동죽아 너는 겨울의 대나무로구나. 겨울의 시린 바람과 모질게 너의 위에 쌓이는 눈에 굴하지 않고 너의 길을 걷거라. 너는 만물이 숨...
춘매가 바라는 완벽한 신으로서의 용서와 자비. 하난이 바라는 백성들의 군주로서의 이치에 맞는 행동 그 모든 것은 9년 전에 끝이 났다. 춘매의 죽음과 함께. 그는, 우리의 본질은 인간들에게 신의를 잃었으며 폭력, 공포, 탄압으로 세상을 다스린다. 인간들에게 걸맞는 지옥을 선사하겠다는 폐하를 너라면 어찌하였겠어? 춘매야, 너의 생명력과 다정함으로 세운 우리의...
`아이언맨의 죽음은…``전 세계를 경악에 빠뜨린 이번 사태에 대해 미국 정부는…``이제 세계는 어떻게 되는 걸까요``어벤저스 측 입장은 나오지 않고 있는 가운데…`-뮤트쉴 새 없이 떠들어대는 아나운서들과 기자들, 그리고 토니의 기자회견 장면과 교차편집 된 피투성이 아이언맨의 모습, 세계는 어지러웠고 시끄러웠다. 큰일을 끝내고 모든 것이 변하고 있었지만 단 ...
갑작스러운 비로 인해 사람들은 갈팡질팡하며 서둘러 우산을 사거나 근처의 가게로 들어가 모습을 감췄다. 그 한적한 거리를 조용히 비를 맞으며 걸었다. 붉은 수트 위로 맑은 물방울이 맺혀 도르륵 굴러떨어지고 물방울의 개수가 하나둘씩 늘어나 금방 지나갈 거라 생각했던 소나기는 점점 그 기세를 키워갔다. 이런 날이면 나는 가슴을 찌르는듯한 고통을 느꼈다. 평소의 ...
"이제 그만 할까""... ...""이제 그만하자 해리""핏,""내 어린 시절부터 청춘까지 모든 시간은, 내 삶은 너였어 해리 그런데 이젠 안 돼 아니야.""내가 고쳐줄게. 병원말고 이제는 우리 집으로 가자 가서 의사를 데려올게."피터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항상 붉던 그의 입술이 나날이 창백해질 때마다 해리는 불안해져 갔다.피터가 사라진다면 그를 볼 수 없...
"토니!"피터의 목소리가 뉴욕을 울렸다.떨어지는 토니를 낚아채 근처 건물 위로 올라간 피터는 조심스레 그를 눕혔다.심하게 긁힌 아머 헤드가 토니의 상태를 말해주는 듯했다.오늘 아침 뉴욕에 나타난 빌런들은 심심풀이라도 찾는 듯 스파이더맨 나오라며 소리쳤고 보통이라면 그들을 제압하고 토니에게 넘기는 것까지 피터 혼자 할 수 있는 일이었다.하지만 이번엔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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